
디지털 시대의 가장 뜨거운 화두를 던지는 아티스트, 옥승철(Ok Seungcheol, b. 1988) 작가님의 첫 대규모 개인전 《프로토타입 PROTOTYPE》이 롯데뮤지엄에서 열리고 있어요!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익숙하면서도 낯선 캐릭터의 얼굴들, 그리고 매끈하게 마감된 조형 작업들은 이미 MZ세대 컬렉터와 관람객 사이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있죠. 이번 전시는 작가님의 초기 작업부터 2025년 신작까지 무려 80여 점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서베이(Survey) 형식으로 구성되었답니다. 지금부터 옥승철 작가님의 작품 세계와 이번 전시가 왜 이토록 중요한지 깊이 있게 파헤쳐 볼게요. 단순히 예쁜 그림이 아닌, 디지털 시대의 '원본'이라는 관념을 뒤흔드는 이 흥미진진한 여정에 함께해 봐요.
💡전시 관람 핵심 요약
옥승철 작가님의 첫 대규모 개인전, 놓치면 후회할 주요 정보를 먼저 정리했어요.
| 구분 | 주요내용 |
| 일시 | 2025. 08. 15. (금) ~ 2025. 10. 26. (일) |
| 장소 | 롯데뮤지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타워 7층 / 에비뉴엘 6층 연결) |
| 관람 시간 | 월~일 10:30~19:00 (입장 마감 18:30) |
| 휴관일 | 월 1회 휴관 (방문 전 롯데뮤지엄 홈페이지에서 휴관일을 꼭 확인하세요!) |
| 입장료 | 성인 20,000원, 청소년/어린이(만 3~18세) 13,000원 (다양한 할인 이벤트가 수시로 진행되니 예매처 확인은 필수예요!) |
| 추가 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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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제와 변형: 디지털 이미지가 회화가 될 때
옥승철 작가님의 작품을 처음 접한 사람들은 대부분 만화 캐릭터를 닮은 얼굴에 시선을 뺏깁니다. 하지만 이 작품들은 단순히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그대로 옮겨 그린 것이 아니랍니다.





🖼️ '원본성'을 거부하는 이미지의 작동 방식
옥승철 작가님의 작업은 디지털 환경 속에서 이미지가 복제, 변형, 유통, 삭제되는 네 가지 작동 방식에 주목해요. 작가님은 만화나 게임, 영화 등 시각 매체에서 끊임없이 복제되고 변주되는 이미지들, 즉 '원본'이 부재한 디지털 데이터를 원본으로 삼는답니다. 이 데이터를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벡터 그래픽화한 후, 이를 다시 캔버스나 실제 조형물이라는 '물리적' 매체로 출력해내죠.
이 과정은 디지털 이미지의 가벼움과 예술 작품의 무거움이 충돌하는 흥미로운 지점을 만들어냅니다. 작가님의 회화는 고정된 원본이 아닌, 불안정하고 미결정적인 상태를 끊임없이 시뮬레이션하는 장이 되는 것이랍니다.
💻 매끈한 표면 뒤에 숨겨진 정교한 노동
옥승철 작가님의 회화는 마치 고해상도 출력물처럼 붓 자국 없이 매끈하게 마감되는 것이 특징이에요. 이는 작가님이 프로젝터를 이용해 재구성한 이미지를 캔버스 위에 비추고, 이를 정교하고 체계적으로 덧칠하는 노동 집약적인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죠.
전통적인 회화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붓 터치나 작가님의 감정이 배제된 듯한 이 매끈함은, 역설적으로 디지털 이미지의 '비물질성'을 물리적인 형태로 전환하는 작가님의 의도를 강력하게 드러냅니다. 'ID Picture' 시리즈처럼 국적이나 성별이 불분명한 인물들의 클로즈업 초상화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밈(Meme)'처럼 쉽게 복제되고 유통되는 이미지의 속성을 반영하는 거예요.
👤 끊임없이 '되어가는(becoming)' 미완의 실체
전시 제목인 '프로토타입(PROTOTYPE)'은 원래 최종 제품 이전에 만드는 시제품을 의미해요. 그러나 옥승철 작가님에게 이 단어는 완결된 원형이 아니라, 미래의 변형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가역적으로 작동하는 데이터베이스의 열림(open series)에 가깝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구·신작 80여 점은 회화뿐만 아니라 트로피, 두상 형태의 입체 조형을 아우르는데, 이 조형물들 역시 회화의 원리를 따른답니다. 이는 고정된 실체가 아닌, 소멸과 재생성을 반복하며 끊임없이 '되어가는(becoming)' 감각의 상태를 관객에게 제시해요. 롯데뮤지엄의 십자형 동선 설계와 크로마키 녹색 통로는 이러한 '로딩'되고 '호출'되는 디지털 환경을 감각적으로 체험하게 만드는 핵심 요소랍니다.
MZ세대의 시선으로 포착한 현대미술의 뉴노멀
옥승철 작가님의 《프로토타입 PROTOTYPE》은 단순한 개인전을 넘어, 디지털 네이티브인 MZ세대가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 자체를 예술로 승화시킨 전시예요. 익숙한 듯 낯선 이미지를 통해 원본과 복제의 경계가 허물어진 현대 시각 문화의 구조를 가장 명쾌하게 보여주죠.
이번 전시는 옥승철 작가님의 작업 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첫 대규모 기회이자, 한국 현대미술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평소 디지털 문화와 팝아트에 관심이 많았다면, 잠실 롯데뮤지엄에 방문하여 복제와 변형 속에서 진정한 나의 실체는 무엇인지 묵직한 질문을 던져보시길 바랍니다. 전시 기간이 길지 않으니, 사전 예매를 통해 옥승철 작가님의 새로운 시각을 놓치지 마세요!